이사

June 2, 2018
aws blog

새벽녘에 갑자기 학생 계정으로 아마존 크레딧을 받아놓고 썩혀둔게 생각이 나서 이것저것 고민하다 블로그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가입만 해두고 사용도 안해본 프리 티어가 만료되기도 했고… 여하튼 기존에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Github 블로그를 운영하고는 있었는데 아무래도 공개된 저장소인데다 왠지 개발 관련 글만 써야 할 것 같다는 느낌에 글을 거의 안쓰고 있었다. 게다가 Facebook 같은 곳은 이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기엔 너무 부담스러운 장소가 되어버려서… 가끔 개인적 감상과 개발글이 적절하게 올라오는 개발자 블로그가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참에 나도 도메인도 하나 사고 클라우드도 한번 사용해 볼 겸 시작하게 됐다.

딱히 프론트엔드 지식은 없는지라 깃허브때와 마찬가지로 jekyll로 정적 사이트를 구성하기로 했다. EC2 인스턴스 밖에 들어본게 없어서 워드프레스를 사용해야 하나 잠시 고민했는데 (php..?), 마침 S3 라는 스토리지에서 정적 사이트 호스팅을 지원한다고 해서 그대로 jekyll 을 사용하기로 했다. 테스트용 파일이 외부에서 접근 가능한 것을 확인하고 ji-nu.com 으로 도메인을 구매했다. 원래는 jinwoo.com 나, jinwoo-jang.com 같은것도 고민해봤는데 영어로 쓴 내 이름은 뭔가 미관상 균형이 맞지 않는거 같기도 하고 사실 외국인이 발음하기 편한 표기도 아니라서 최근 나 혼자 밀고있는 영어 이름인 ji-nu 로 결정했다. 이럴땐 발음하기도 쉽고 영문 표기도 깔끔한 이름이 가끔 부럽다.

AWS에 Route 53 라는 DNS Manage 서비스가 있어서 구매한 도메인을 AWS에서 제공하는 네임서버에 등록하고 S3 스토리지에 연결했다. 그런데 또 연결하고 보니 https 연결이 아니라서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요즘 크롬같은 브라우저는 SSL 연결이 아니면 안전하지 않은 사이트라고 경고까지 날리니 이것도 해결해 보기로 했다. (이때는 이미 새벽 3시…) S3 스토리지에 Route 53 에서 제공하는 기능 만으로는 SSL 지원이 안된다고 해서 구글링 해본 결과 CloudFront 라는 CDN 서비스를 붙여야 한다고 한다. 찾아보니 콘텐츠를 캐싱해서 오리지널 소스를 가진 서버 부담을 덜어주는 기능 같았다. 정적 사이트에 콘텐츠 부하가 올리는 만무하지만, SSL 연결하는 방법이 이것 뿐이라 인증서 발급받고, CloudFront 에서 origin 을 S3 스토리지로 바꾸어주고, http to https redirection 까지 세팅하고 나서 완료. 오랜만의 삽질 끝.